마녀식당1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어떤 소원을 주문하시겠어요?" 마녀 식당의 핵심 질문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100% 효과를 자랑하는 소원에는 대가가 따른다. '마녀', '대가'. 이런 섬뜩한 단어는 이 책을 오컬트 장르로 착각하게 하지만 작가는 이를 걱정했는지 책의 표지만큼은 밝았다. 대가(代價)는 노력이나 희생을 통하여 얻는 결과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졌다. 마녀가 말하는 대가는 얼핏 희생만을 의미하는 것 같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무엇을 희생해도 로또에 당첨될 수 없는 것처럼. 조던 피터슨의 말을 빌리면 '삶은 고통의 연속이다.' 정도는 달라도 누구에게나 삶을 살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삶을 살아내길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소원을 주문한다. 이런 손님들은 대가로 소중한 무엇을 요구하더라도 .. 2021. 7. 25. 이전 1 다음